DMZ 글로벌트러스트 본격 가동
김영민 기자
news@chemie.or.kr | 2016-12-30 09:16:18
원주지방유역환경청, 철원군청, 두루미보호협회 공동참여
(주)램리서치코리아, 자연환경국민신탁 논경지 직접 매입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두루미야, 이제 안심해"
최근 강원도 철원 양지리 일대가 '두루미네 땅'으로 선포됐다.
이번 선포를 시작으로 'DMZ 글로벌트러스트'는 본격 가동됐다고 밝혔다. '두루미네 땅' 선포 행사가 열린 12월 22일 철원 양지리 일대에서 개최됐다.
양지리 일대는 민통선 인접 지역으로 면적은 농경지 4768㎡에 달한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겨울의 철새 진객 두루미들이 이곳에 와서 겨울을 난 지역이다.
이번 행사는 'DMZ 글로벌트러스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부 원주지방유역환경청, 철원군청, 두루미보호협회, 지역공동체, (주)램리서치코리아, 자연환경국민신탁 등에서 뜻을 모았다.
두루미의 땅으로 선포하게 된 자연환경국민신탁(대표이사 전재경)은 2007년에 설립된 환경부 특수공익법인으로,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와 같은 시민이나 기업이 기부 및 증여한 토지 건물을 맡아 관리하는 법인이다.
전재경 대표는 "'두루미네 땅'을 매입에는 모두 1억1400만원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중 9000만원은 반도체 관련 업체인 램리서치코리아가 출연했고, 나머지는 국민신탁이 2013년부터 진행해 온 'DMZ(비무장지대) 글로벌 트러스트' 기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두루미의 땅은 한국두루미보호협회 철원지회 소속 농민들은 여름철에는 농사를 짓고, 가을 추수가 끝나면 두루미를 위한 쌀, 옥수수 등 먹이를 둬 멸종위기종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게 된다.
[ⓒ 화학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