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대기 온실가스 농도 80만년 이래 최고치

온라인팀

news@chemie.or.kr | 2014-11-03 11:28:28

온도상승 2도 이하 억제위해 화석연료 금세기 말 퇴출 공론

갈수록 온실가스의 농도가 급상승해온 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IPCC는 지난 80만 년 이래 최고 수준이며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2100년까지 화석연료를 퇴출해야 한다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가 지적했다.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IPCC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주요국가 과학자들과 해당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앞으로 수십 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까지의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기후변화에 대한 IPCC 제5차 평가종합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IPCC는 제40차 총회를 통해 ▲ 관측된 기후변화와 그 원인 ▲ 미래에 예측되는 기후변화와 그 영향·위험 ▲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경로 ▲ 적응과 완화 등을 담은 이 보고서를 승인했다.

유럽 언론들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금세기 중 '0' 제로 수준까지 줄이지 않으면 ▲해수면 상승 ▲더욱 산성화된 해양, 빙하들의 용해 ▲더욱 빈번하고 강력한 한파, 폭염 등 인간과 환경에 결코 견딜 수 없을 만큼 재앙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1861∼1880년 이후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이 2900GtCO2 이하가 돼야 하지만, 2011년까지 3분의 2에 달하는 1900GtCO2가 배출된 상태여서 앞으로 수십 년간 탄소 배출량을 1000GtCO2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현재의 30%에서 2050년까지 80%로 늘어나야 하며, 탄소 포집 저장기술(CCS)이 채택되지 않은 화석연료 사용은 2100년까지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구 온난화는 명백한 사실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영향 역시 분명해 1950년 이후 관측된 기후 환경 변화는 지난 수십 년은 물론 1000년간을 비교해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아울러 1983년부터 2012년은 지난 1400년 동안 가장 따뜻한 30년이었고, 이런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양은 산성화되고, 극지방 얼음이 녹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의 농작물 수확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이 취해지지 않는다면 온도는 계속 상승해 금세기말에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거의 5도 정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는 서둘러 210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하는 모든 시나리오를 빨리 채택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IPCC는 앞서 3개의 보고서를 통해 이상이변의 원인과 충격, 잠재적 해결방안 등을 제시했고 이번에 채택된 종합보고서는 내년 말까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각국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 역시 이 정책에 따라갈 수 밖에 없다.

환경부, 기상청은 오는 19일 총회 결과보고서 정부 대응 포럼을 열고이번 코펜하겐 회의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 총량인 정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화학신문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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