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 책 주목

김영민 기자

news@chemie.or.kr | 2016-11-30 12:19:45

이유진 녹색당 정책위원장 자립형에너지 구축
녹색에너지 일꾼, 서울에너지공사 비상임이사 임명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국내 최초 환경문제, 기후변화 대응, 범국민적인 녹색생활을 실천해 부강한 나라를 이루는데 일조하겠다는 국회에 입성에 실패한 녹색당의 대표 인물중 한 사람인 이유진 정책위원장이 겹경사가 났다.

그는  "당연한 결과물이다. 녹색당이 뭔지, 우리나라에도 이런 당이 있는지, 아직도 환경문제를 막연하게 남의 일로만 생각하는 대다수 시민들에게 녹색당의 역할과 푸른 깃발, 그리고 환경이 소중함을 알리는데 큰 성과를 이뤘다는 것으로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고 총선 패배에 대해 이같이 소회했다.

그가 2008년 쓴 첫번 째 책, 올해 다시 출간한 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2008년에 처음 발간한 '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라는 어느 농부의 에너지 관련 이야기를 엮어서 지금까지 화제가 됐다.

이유진 위원장은 자립에너지 구축을 위해, 해외는 물론 국내 작은 시골마을까지 직접 찾아가 왜 자립에너지로 자급자족의 전력 에너지 생산을 해야 하는지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당시 환경운동에 뛰어들 젊은 청춘의 시작을 녹색연합 활동가로 꽃을 피웠다. 그리고 1년 휴직을 하고 에너지정책 공부를 하면서 '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를 썼다.

그때 희망제작소가 NGO나 지역활동가들이 책을 쓸 수 있도록 300만원씩 지원하면서 그 돈으로 지역을 다니면서 자료를 모으고 자립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담았다.

이유진 위원장은 지난 일요일 원전하나줄이기 협치 발표에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이 책에서 고민했던 내용을 현실에서 정책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가슴뛰는 정책이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에너지 선언 1년, 에너지분권 어디까지 왔나?" 토론회를 했다며. 서울, 충남, 경기, 제주, 전주, 노원, 안산 등 에너지를 주제로 움직이는 지자체들이 많이 생겨났다고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이유진 위원장은 지난달 반나절만에 급히 결정해서 지원한 서울에너지공사 비상임이사 공모에서 선정돼 임명되기도 했다.

서울시민들은 자립형에너지를 구축하기 위해 발족한 서울에너지공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유진 위원장은 자신의 SNS 공간에서 "이제 이사로써 서울의 에너지 정책, 지역에너지 정책이 서울에너지공사와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제도적 장벽은 많지만 다양한 실험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는 책 제목처럼 2017년도는 전국 시도광역 기초자치단체에서 자립에너지 구축을 위한 에너지공동체 결성 등 다방면으로 구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2016년 이유진 위원장은 '원전하나 줄이기' 제목으로 원자력발전소(핵발전소)에 대한 여과없는 문제점과 원전정책 방향, 향후 에너지 대안 등을 담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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