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바리스타 선후배 격이 다른 멘티와 멘토
김영민 기자
news@chemie.or.kr | 2017-07-20 15:34:19
진로교육 통해 바리스타 꿈 이룬 모교에 방문 교육 진행
총 7천명 대상 교육, 올해까지 1만명 넘는 청소년 참여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멘티에서 멘토로, 로서 후배들에게 도움 되고 싶어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2015년부터 교육기부 국제 NGO인 JA(Junior Achievement)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벅스 파트너(임직원)가 돼 바리스타의 꿈을 이룬 대구지역 파트너들이 지난 14일 모교인 상서고등학교(대구시 달서구 소재)를 방문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9월 대구 상서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정세영, 정현정, 채다은 파트너는 학교에 찾아온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진행한 진로교육을 통해 스타벅스와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 특히 스타벅스 직원들이 직접 전해주는 현실적인 조언과 커피에 대한 열정, 생생한 서비스 현장의 이야기가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계기가 됐다.
이들의 꿈이 이뤄진 것은 졸업을 앞둔 지난해 12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특별채용을 통해 바리스타로 입사하게 되면서였다. 이렇게 바리스타의 꿈을 이룬 세 명의 파트너는 지난날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다시 모교를 찾았다. 처음에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쑥스러웠지만, 이번에 멘토가 돼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해주기 위해서 용기를 낸 것이다.
채다은 바리스타는 "평소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할 때면 파트너가 돼 음료를 만드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곤 했는데 특별채용을 통해 실제로 입사를 하게 됐다."며 "지금은 매장에 근무하며 파트너들과 돈독한 정이 쌓여 입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세영 바리스타는 "모교 선생님들을 통해 바리스타가 꿈인 후배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진로교육을 통해 제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재능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모교에서의 봉사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 바리스타의 꿈을 꼭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라는 직업과 스타벅스의 복리후생 제도를 알게 돼 입사를 결심했다는 정현정 수퍼바이저는 "이제는 멘토가 되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어 인생선배가 된 것 같은 뿌듯함을 느꼈다. 꼭 바리스타가 아니어도 후배들이 원하는 꿈을 모두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재능기부에 참여하며 나의 목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입사 후 수퍼바이저 진급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다음 목표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커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2015년 업계 최초로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취업 멘토로서 청소년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력서 작성, 발표 기술, 모의 면접, 직업의 이해, 관계 형성 기술, 갈등 해결 기술 등의 이론과 실습 과정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3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6년 4월과 2017년 4월에 기업 활동과 업무 경험을 공유하는 잡 페어 행사를 개최하고, 스타벅스 바리스타를 직접 채용하는 점장과 지역매니저가 모의 면접관과 이력서 작성 지도 선생님으로 참여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전달하는 한편, 인사 및 구매, 마케팅, 매장 점장 등 스타벅스 담당자들이 직무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000여명의 학생들이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함께 했으며, 올해에도 20개 학교 100개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연수 과정을 수료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재능기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까지 총 1만여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진로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JA(Junior Achievement)는 1919년 미국에서 설립 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정분야 협의지위를 받은 단체다. 매년 전세계에서 120여개국에서 40만여명의 JA 자원봉사자들이 1000만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시장경제와 직업을 교육하는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한국과 미국, 홍콩에서 JA와 함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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