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고전력반도체·핵융합 연구 기반 확충 중앙부처 건의

이동민 기자

news@chemie.or.kr | 2026-05-14 16:15:29

고전력반도체 모듈 인프라 구축 관련 국비 50억 원 지원 요청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가운데)이 지난 13일 산업통상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를 방문해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화학신문] 전남 나주시가 차세대 전력망과 핵융합에너지 등 국가 미래 전략기술 선점을 위해 고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과 핵융합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서며 미래 에너지산업 중심도시로의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나주시에 따르면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과 관련 공직자들은 전날 산업통상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를 방문해 ‘고전력반도체 모듈 인프라 구축 및 기업 지원 사업’의 2027년도 국비 지원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연구·기술 인력 충원 필요성을 건의했다.

고전력반도체 모듈 인프라 구축 사업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내 전력반도체 모듈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력·에너지 분야 기업의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00억 원 규모로 나주시는 2027년도 평가장비 구축비 등 국비 5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고전력반도체는 고전압 전력 변환과 직류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와 정부가 추진 중인 HVDC(초고압직류송전)·MVDC(중전압 직류) 기반 차세대 전력망 구축, 전력반도체 국산화의 핵심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지역 강점을 바탕으로 고전력반도체 연구, 시험, 평가 체계 구축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 산학연 협력 기반 강화와 함께 국내외 산업체와 연계한 고전력 모듈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 확보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나주시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의 연구·기술 인력 증원 필요성도 건의했다.

핵융합에너지는 정부의 K-문샷 12대 국가전략기술 미션 가운데 하나로 ‘핵융합 소형 실증로 개발 및 전력 생산 실증’이 핵심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2035년 전력 생산 실증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연구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하며 2027년 신규 연구·기술 인력 46명 증원을 요청했다.

현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과 상용화, 한국형 핵융합로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기반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등 국가 전략과제 추진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국내 핵융합 연구 인력과 예산 규모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국가 핵융합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 인력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차세대 전력망과 핵융합에너지는 국가 에너지 안보와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라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과 에너지 공공기관이 집적된 나주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전력반도체와 미래 에너지 연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가 전략기술 육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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