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3년간 2배 늘어
온라인팀 기자
news@chemie.or.kr | 2015-04-27 16:33:27
[화학신문 온라인팀] 최근 카메라를 이용한 '몰카'가 3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철도 내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지난 2012∼2014년도의 3년간 철도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철도시설이나 열차 안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모두 3568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3082건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가 1002건으로 전체의 2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성범죄21%, 폭력15%, 철도안전법위반 12%, 기타 24% 순위로 나타났으며, 특히 성범죄는 749건으로 21%를 차지하는 등 최근 3년간 8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성범죄의 경우 경부선→경인선→경수선 순으로 나타났고, 시간대별로는 평일 아침시간대(06시~09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성범죄 수법별로는, 손이나 몸으로 추행하는 밀착형이 491건으로 54%를 차지하고, 스마트폰이나 몰카를 활용하는 도찰형이 235건으로 33%를 차지했다.
이 중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가 최근 3년간 총 235건으로 2배(183%) 가까이 대폭 증가하고, 수법 또한 다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국토교통부(철도경찰대)에서는 효과적인 범죄 예방 및 단속을 위해 전국 주요역(40개역)에 고화질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657대를 설치, 철도범죄통합수사센터와 연계함으로써 24시간 범죄 감시체제를 구축하여 성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철도범죄신고 모바일 앱'을 개발·배포해 신고(1588-7722)할 수 있도록 간편 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철도운행안전과장은 "철도지역 내 성범죄행위 근절을 위해 성범죄 전담반을 편성하고, CCTV 등 단속장비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성범죄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열차를 이용하는 국민들도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화학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