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산 급물살 탄다
윤동혁
news@chemie.or.kr | 2016-11-28 16:45:56
클린에너지/ 스마트 공장 확산 위해 우선적 지원 밝혀
ESS 설치 공장 상업시설 약 6730만원 요금 추가 절감
국내 ESS 규모 피크저감용 향후 3년내 2배 이상 성장
이같은 분위기는 28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스마트공장에 에너지 신산업 기술을 융합 적용한 LS산전 청주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밝혔다. 이자리에서 장관은 LS산전 공장을 둘려보고 업계에 한발 앞서 제조혁신을 이뤄낸 LS산전의 노력을 치하했다.
LS산전 청주공장은 스마트 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계량기(AMI)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결합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60%이상 향상시키고, 연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산업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 장관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원가 절감, 납기 단축 등이 절실하다."며 "그동안 제조 현장에 ICT 기술을 적용해 설계, 생산, 유통 등 제조 전과정을 자동화 정보화하는 스마트 공장이 관심이었다면 앞으로 더 나아가 ESS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까지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소위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할 때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스마트공장 확산정책도 이러한 방향 속으로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 2017년 말까지 100곳 이상의 클린에너지/스마트 공장이 구축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보다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특히 클린에너지/ 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해 우선적으로 공장 및 상업시설의 ESS 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 검토도 언급했다.
ESS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에 따라 배터리 방식(리튬이온전지, 레독스플로우 전지, 나트륨황전지, 수퍼커패시터 등의 이차전지)과 비배터리 방식 (양수발전, 압축공기저장, 플라이휠 등)으로 분류된다. 사용하기 간편하며 지형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고 오래 쓸 수 있는 배터리 방식의 ESS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지원방안의 주요내용은▲기본요금 할인 대폭 확대 ▲충전요금 할인률 상향 조정 및 기간 연장 등이다.
먼저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ESS를 활용한 피크감축량을 3배 인정해 기본요금을 최대 3배까지 절감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산업용전력(乙)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피크시간대에 ESS 900kWh(킬로와트시)를 사용한 경우 월평균 250만원에서 최대 750만원까지 기본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야간시간대 ESS 충전요금에 대한 할인율을 현행 10% 에서 50%로 대폭 상향 조정해 ESS 충전시 전기 사용요금을 최대 44%까지 감소했다. 당초 2017년 일몰 예정인 ESS 충전요금제 적용기간을 2019년까지 연장하는 것도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이렇게 될 경우, 산업용전력(乙)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야간에 ESS 900kWh를 충전하는 경우 하루 5000원에서 하루 2만5000 원 만큼 전기 사용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이번 요금할인제 개선으로 ESS를 설치하는 공장 상업시설은 매년 약 6730만원 전기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약 3183만원 절감했지만 변경후 약 9913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산업용전력(乙)요금제를 사용하는 공장A가 생산성을 높이는 피크시간대인 오전 10시∼12시, 점심이후 13∼17시까지 ESS 900kWh를 사용(방전)하고, 경부하시간대(23∼09시) 충전하는 조건을 가정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ESS 설치 투자비 회수시간도 당초 6년에서 4년 6개월로 1년반 가량 단축돼 사용자들의 ESS 설치부담이 대폭 경감될 것으로 분석된다. 수용가에서 피크저감용 ESS 1MWh 설치시 약 7∼8억원 소요됐다.
국내 ESS 시장규모(연말까지 3660억원 예상)도 피크저감용 ESS 설치확대에 따라 향후 3년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구축 관련 기업들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급지원, 세액공제 등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 기술을 스마트공장에 접목할 경우, 우대가점을 부여하고, 내년도 관련 보조예산(총 사업비의 최대 50%보조)도 대폭 증액(전년대비 50% 증액된 550억원 수준)한다.
올해까지 종료예정인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세액 공제(1∼6%)를 연장 추진한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영 여건이 어려울수록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량 집중과 선제적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테니 기업들도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을 통한 산업혁신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중소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국내 ESS시장은 두산중공업, LS산전, LG화학, 삼성SDI, 코캄, SK이노베이션, 삼화콘덴서, 아남전자, 삼화전기, 피엔티, 파워로직스, 신성솔라에너지, 세방전지, 삼진엘앤디, 코디에스, 아트라스BX, 비츠로셀, 피앤이솔루션, 로케트전기, 한전 등이 150억 달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소중대형 저장장치를 가정용에서부터 이동식 자동차용, 발전소, 기업체, 공장 등 다양한 용량과 규격으로 시장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용어설명
ESS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요금이 싼 밤에 전기를 충전했다가 요금이 비싼 피크시간대에 충전된 전기를 사용해 전기요금 절감 및 에너지사용 효율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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