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틸, 획기적 경량화 GM에 자동차 강판 공급
최인배
news@chemie.or.kr | 2016-04-24 16:56:58
상용 생산한 자동차 박강판 탁월한 강도와 성형성 구현
추가 생산 인프라나 투자 없이 부품 스탬핑 가능 사용
[화학신문 최인배 기자] 세계적인 나노 구조 철재 기업인 나노스틸(NanoSteel®)이 제너럴 모터스(GM)에 초기 테스트용으로 자사 최초의 초고장력 강판(AHSS)을 공급했다고 오늘 발표했다.
자동차 제조사에 재료 성능의 새로운 표준을 제공하고자 설계된 이 강판은 전 세계적으로 연료 경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 비용으로 이 같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차체 경량화 이니셔티브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1000억 달러 이상의 자동차 철강 시장을 겨냥해 생산된 이 재료는 나노스틸과 철강 제품 개발 혁신 기업인 AK 스틸 코퍼레이션(AK Steel Corporation)이 다년간의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결실이다.
나노스틸이 상용 생산한 자동차 박강판은 탁월한 강도와 성형성을 동시에 구현(인장강도 약 1200MPa, 연신율 50%)함으로써 강도와 성형성이 서로 상쇄되는 기존의 약점을 극복했다.
고강성은 설계자가 더 얇은 두께의 재료(경량)로 부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며, 높은 연신율은 제조사가 고비용 가공 기술이나 직원 재교육, 추가 자본 지출 없이도 신개발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강도와 성형성의 독보적 결합으로 엔지니어들은 혁신적인 부품 형태를 개발할 수 있는 설계의 자유를 확보하게 됐다.
데이빗 파라토레(David Paratore) 나노스틸 최고경영자(CEO)/사장은 "뛰어난 속성의 첨단 재료 다수가 지나치게 단단하거나 가공 비용이 비싸 결국 버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노스틸의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합금 원소와 표준 슬래브 주조를 적용할 수 있어 생산이 용이하면서도 핫 스탬핑 부품 생산에 필요한 추가적인 생산 인프라나 투자 없이 실온에서 부품 스탬핑(stamping)과 성형이 가능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로저 뉴포트 AK스틸코퍼레이션 CEO는 "나노스틸과 손잡고 이처럼 놀라운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기존 슬래브 주조를 적용하는 독보적 제품을 최초로 생산한 강판 업체로서 오랜 혁신의 역사에 새로운 성과를 더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파라토레 CEO는 "자동차 제조사가 나노스틸 강판의 탁월한 성능을 발판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디자인 요구에 적절한 비용으로 대응하고 재료 선택의 전쟁에서 강판 경쟁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나노스틸(NanoSteel)은 나노 규모의 미세 구조로 역학적 특성이 탁월한 특허 철강의 설계, 상용화를 전문으로 하는 첨단 재료 회사다. 이 회사는 자동차 경량화 응용제품을 위한 박강판용 특허 합금에 주력하고 있다. 2002년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연구소(U.S. Department of Energy’s Idaho National Laboratory)의 분사로 설립된 나노스틸은 금속 코팅, 첨가제 제조 분말, 박강판 등 여러 세대의 혁신적인 철강 및 박강판을 개발해냈다.
이들 제품은 세계에서 출원 및 부여된 300여 건의 특허로 보호받고 있다. 나노스틸은 비상장 기업으로 주요 투자자는 에너테크(EnerTech), 페어헤이븐캐피털(Fairhaven Capital), GM벤처스(GM Ventures)다. 상세 정보는 웹사이트(www.nanosteelco.com)나 트위터(@NanoSteelC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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