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기후변화 발언 주목
김영민 기자
news@chemie.or.kr | 2015-03-31 18:38:01
유넵 사무총장 "부유층과 빈곤층, 선진국과 개발국 해결책 찾아야"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된 제3차 세계재난위험경감총회(World Conference on Disaster Risk Reduction)에서 재난위험경감을 지속 가능한 발전 및 기후 변화 문제 해결과 연관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평균 3000억 미화 달러를 초과하는 현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투자로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재난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 유넵 사무총장은 유엔 고위간부들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유엔, 인간과 회복을 위한 행동(United Nations, People and Action for Resilience)'이라는 주제로 특별 세션을 주재했다.
세션은 재난위험경감(post-2015 DRR) 의제에 대한 각국 유엔 대표단의 계획 및 위험을 감소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 유엔이 국가와 지역사회의 재난 회복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방법 등이 논의됐다.
유엔 대표단은 재난을 개발과제로 이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각 국가에서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기후변화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부유층과 빈곤층,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재난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태풍 욜란다(Yolanda)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투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필리핀의 사례를 인용했다.
필리핀 정부는 해안가에 자연적 방파제 역할을 하는 해안림의 재조성을 위해 2200만 미화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생태계 중심의 문제 해결 방안은 재난 경감과 회복성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는 올해 만료되는 재난 경감을 위한 효고행동계획(Hyogo Framework for Action)의 후속 체제에 합의하기 위한 협상이 이뤄져, 이는 앞으로 10년간 관련 신규 투자의 지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화학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