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전세계 자원 추출량 1400억톤 경고
김영민 기자
news@chemie.or.kr | 2015-03-31 18:46:31
6월 7~ 8일 G7 정상회담서 자원 효율성 향상 모색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 유넵 사무총장은 자원 효율성을 기반으로 경제 번영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독일 정부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독일 원자력안전부는 독일이 선진 7개국의 모임인 G7(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의 의장국을 수임하는 동안 자원 효율성이 주요 환경 주제로 등재될 수 있도록 당국 경제기술부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
3월 13일 독일은 자원 효율성에 대한 G7 간의 경험을 나누고, 교류 빈도와 정보, 정책 및 산업과의 연계성을 높이고자 ‘자원 효율성 포럼’을 개최했으며, 관련 이슈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베를린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슈타이너 사무총창은 "우리는 현재의 소비 패턴과 2050년까지 9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증가에 대해 자문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900년까지만 해도 인류는 약 70억 톤의 자원을 사용했지만, 2009년도에는 680억 톤의 자원을 추출하여 사용했다. 인구증가와 중산층 증가 추세를 감안할 경우, 2050년에 전 세계적인 자원 추출량이 1400억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자원의 가용 범위, 자원 추출 수용량을 초과한다"며 자원 효율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생산과 소비패턴을 바꿔 자원 효율화를 장려하고, 자원 활용과 환경파괴를 분리시킴으로써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발언하며 독일을 지지했다.
이번 포럼은 G7 대표와 기업, 정부, 학계 및 시민 단체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 7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G7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자원 효율성를 향상시키는 방법과 이를 위한 적절한 체제를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금속 및 광물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막고, 경제적 혜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 했다.
바바라 앤 헨드릭스(Barbara Anne Hendricks) 독일 원자력안전부 장관은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천연자원의 신중하고 효율적인 사용은 미래지향적인 사회의 필수 조건"이라며 "인구의 증가는 환경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전 세계가 자원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넵의 국제자원자문단(International Resource Panel)은 기술과 정책 부문에서 효율적인 자원사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환경적, 경제적 수익을 강조했다.
자문단은 자원 사용과 환경파괴 사이를 비 동조화하는 이른바 디커플링 기술을 이용해 보다 경제적인 생산을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자원 부족 및 가격 변동과 같은 문제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넵은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에 관한 10개년 계획(the Ten-Year Framework of Programmes on Sustainable Consumption and Production Patterns)에 따라 다양한 방면에서 자원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에 설정한 5대 사업을 통해 자원 효율화에 대한 자료 확보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5대 사업에 정부와 비정부 단체 및 기업 협회 등 총 143개 기관이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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