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7월 소비자물가지수 120.26, 상승변곡점 지나…석유류·농축수산물 상승세 둔화로 물가 안정 흐름
김문수 기자
news@chemie.or.kr | 2026-08-04 19:45:03
전월 대비 0.2% 하락, 생활물가지수도 0.9% 하락경상남도청[화학신문] 경상남도는 동남지방데이터청이 4일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0.2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으나, 전월보다는 0.2% 하락하여 상승변곡점을 지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2.8%)보다 0.4%p 높은 수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일곱 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물가가 하락하며 최근 이어진 상승세가 다소 꺾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상승했다. 채소·과일·생선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도 전월보다 1.5%,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각각 하락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3%, 공업제품이 3.9%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농축수산물이 1.0%, 공업제품이 0.4% 각각 하락했다. 반면 개인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와 외식비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석유류는 최고가격제 운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5.1% 하락했으며, 농축수산물도 정부의 할인 지원과 수입·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상승률이 6월 4.5%에서 7월 1.3%로 낮아졌다.
농산물은 할인행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파는 43.8%에서 7.6%로, 쌀은 14.3%에서 9.1%로 상승폭이 줄었고, 배추는 지난해보다 19.3% 하락했다.
축산물은 지난해보다 6.4% 상승했지만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할인행사 영향으로 각각 2.9%, 0.5% 상승하는 데 그쳐 오름폭이 축소됐다. 수산물도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수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오징어와 고등어 가격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8.9%), 오락·문화(5.0%), 음식·숙박(3.6%)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2.9%, 13.6%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하락해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
경상남도는 여름 휴가철 물가안정 특별대책을 지속 추진하며 주요 관광지와 지역축제를 중심으로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와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또한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도민 생활물가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7월에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는 등 물가 안정 흐름이 나타났다”며, “다만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남아 있는 만큼 여름 휴가철과 추석을 앞두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체감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