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AI·반도체·로봇 ‘국가전략거점’ 도약 선언

이동민 기자

news@chemie.or.kr | 2026-06-17 19:45:07

17일 구미 LG이노텍에서 5극 3특 성장동력 Pick & Back 행사
제5차 기업혁신 지원 민간협의체
[화학신문] 경상북도는 6월 17일 구미 LG이노텍 4공장에서 ‘5극 3특 성장동력 Pick & Back – 현장에서 성장동력 Pick, 투자까지 Back’ 행사를 개최했다.

재정경제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5극 3특을 직접 방문해서 지역별 특화 성장동력을 발굴·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정책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과 반도체·로봇 분야의 산학연 19개 기관이 참석했다.

◆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5극 3특 전략의 필수 성공조건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오늘 행사처럼 5극 3특별로 특화된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밝히는 한편, “5극 3특 전략의 대전제이자 필수 성공조건은 수도권과 경쟁이 가능한 초광역권의 출범”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없이는 5극 3특 전략도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행정통합이라는 근본적 해법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 대규모 초기 투자 ▲ 전후방 산업 연계 ▲ 고급인력 풀 ▲ 대규모 인프라(전력, 용수, 물류, R&D 클러스터 등) 등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는 점을 꼽는다.

이러한 요건들을 단일 광역지자체 수준에서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경북의 부지·전력·용수와 대구의 인력·대학이 합쳐져야만 첨단전략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경상북도를 AI, 반도체, 로봇 분야의‘국가전략거점’으로 만들 것

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의 산업 전환 비전도 제시됐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경험과 그때 갖추어진 인프라 위에서 AI 시대의 ‘국가전략거점’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구윤철 부총리가 꾸준히 산업과 국가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여 생산성을 혁신하자는 전략을 제시해 왔다며, AI 기반의 생산성 혁신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을 반전시킬 최선의 전략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상북도가 그러한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 기반의 생산성 혁신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있어 경상북도가 ‘전략적 거점’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높은 제조업 집적도에 있다. 경북 GR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조 거점이라는 것은 곧 AI, 반도체, 로봇의 생산, 학습, 실증에 있어 최적지인 동시에 가장 큰 수요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철강, 배터리, 자동차 부품 업계 등을 중심으로 로봇 도입과 AI 적용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AI, 반도체, 로봇의 3대 산업을 중심으로 경상북도를 3대 산업 ‘국가전략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AI 시대 비수도권 입지경쟁력 상승, 국가균형발전의 새 논거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및 로봇 파운드리와 소부장 생태계 등 첨단전략산업 인프라는 공통적으로 넓은 부지, 풍부한 용수와 전력, 탄탄한 제조 기반을 필요로 한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은 이러한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기 어렵다. AI 시대를 맞아 지방의 입지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철우 도지사는“경상북도는 전국 최고의 전력 자급률,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제조 인프라, 낙동강으로 대표되는 풍부한 용수 등 첨단전략산업 입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또한 “AI 시대를 맞아 지방의 입지 경쟁력이 상승하며 국가균형발전의 논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지방에 AI, 반도체, 로봇 인프라 이전·신설 지원 정책을 빠르고 강력하게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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