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크라이슬러 300C 디젤 타보니...
온라인팀
news@chemie.or.kr | 2014-10-17 22:44:18
엔진 소음 못느껴...착한 가격에 멋진 놈 낚을 수 있어
미국 크라이슬러는 한때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한 살림을 한적이 있다. 그때 탄생한 플래그십(기함) 모델이 ‘300C’이다.
이 모델은 복고풍의 디자인과 근육질의 풍채로 세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서도 최고급세단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 300C가 확 바뀌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바 2세대 300C이다.
2세대 300C 모델은 이탈이아 디자인 감각이 더해져 세련미가 뛰어나다. 크라이슬러가 현재 이탈이아 파이트 그룹 산하에 있는 덕분이다.
3.0ℓ엔진을 얹은 두바퀴 굴림 방식의 ‘300C’디젤을 시승했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120㎞정도를 달렸다.
300C디젤의 ‘심장’은 파이트와 공동개발한 Ⅴ6 디젤 터보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 239마력에 최대토크 560 ㎏.m를 발휘한다.
최대 토크로만 따지면 6000cc급 휘발유 엔진에 맞먹는 힘이다. 시동을 건 뒤 디젤 엔진 특유의 거친 음이나 진동은 느껴지지 않았다. 엔진 블록은 물론 곳곳에 방음마감재를 사용해서다.
인천 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30㎞을 웃도는 속도에서 달렸지만 엔진소리느느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고속에서 주행안정성도 뛰어났다.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전방과 후방에 각각 SLA 더불 위시본과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탁월한 핸들링을 도와준다. 운전대는 고속으로 달리자 쌀짝 무거워 졌다. 때문에 빠른 속도에서도 차선 변경이 수월했다
‘옥에티’도있다.
변속에서 치고 나가는 맛과 부드러음은 덜 했다. 다른 경쟁모델에 비해 뒤처진 5단 변속기가 장착돼 있어 그런 느낌이 났다
300C디젤은 400대 한정으로 49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꽤 괜찮은 가격에 멋진 놈을 낚을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된다.
[ⓒ 화학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