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참다랑어 해체쇼 현대백화점서 연다

김영민 기자 / 2017-01-06 10:44:20
동원산업, 300kg 초대형 참치, 해체 참다랑어 즉석서 시식 행사
동원참치 '스테이크 세트'등 다양한 경품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개점에서 단독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전세계 0.4% 최고급 참다랑어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이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내 최초의 고위도(高緯度) 북대서양 참다랑어 어획 성공을 기념하는 참치 해체쇼를 7일(토)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개점에서 진행한다.
 
'신년맞이 자연산 참다랑어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참치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참다랑어를 해체하고, 관람객들이 즉석에서 시식하는 순서로 오전 11시부터 3개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행사에서 선보이는 참다랑어는 무게가 300kg에 이르며 길이가 2m가 넘는 초대형 크기로, 참치 해체를 위해 무려 5명의 참치 전문가가 투입된다. 해체는 해당 참다랑어를 실제로 어획한 어선, 동원216호의 모형 단상에서 이뤄진다.

해체를 마친 참다랑어 횟감은 현대백화점 3개점에서 총합 2000명의 관람객들에게 시식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식 행사를 위해 제공된 참치 횟감 물량으로는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양이다. 해당 참다랑어 횟감은 8일(일)까지 이틀 간 소량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참치의 가장 고급 부위인 대뱃살을 기준으로 240g에 5만8000원으로, 같은 무게의 1등급 한우 등심보다 2배 가량 비싼 가격이다.

동원산업은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경품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행사 현장을 사진으로 찍고, 해쉬태그 '#북대서양참다랑어'를 달아 인스타그램 또는 카카오스토리에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동원참치 스테이크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횟감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9월부터 한 달 동안 국내 최초로 고위도 북대서양에서 참다랑어를 어획했다. 이 해역은 풍랑이 험하고 기상이 나빠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조업을 시도한 사례가 없었지만, 동원산업은 약 1년 반의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조업에 성공했다.

고위도 북대서양의 참다랑어는 10도 전후의 낮은 수온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층이 두껍고, 육질도 단단해 최고로 평가받는다. 전세계에서 잡히는 참다랑어 중 0.4%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가치 또한 높아, 국제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다. 일반 횟감인 눈다랑어, 황다랑어의 4~5배, 지중해 양식 참다랑어의 1.5배 가격에 판매된다

참다랑어는 수천만원에서 최근에 일본에서 8억원을 호가하기도해 바다의 로또 혹은 바다의 귀족이라고도 불린다. 몸은 방추형에 가까우며, 체고가 약간 높은 참다랑어는 참치의 종류 중 가장 대형이고,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선보일 참다랑어는 워낙 초대형 크기인데다가 철저한 온도 관리가 필요해 해동에만 3일이 걸렸다. 일반적인 횟감용 참치는 해동에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동원산업은 해당 참다랑어를 특별 제작한 목함에 담아 운송 과정에서 손상되지 않도록 했으며,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참치 전용 냉장 차량에 실어 부산항에서 서울까지 운송했다.

동원산업 관계자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위도 북대서양 참다랑어를 소비자들에게 특별하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신년 행사를 기획했다."며 "동원산업은 글로벌 대표 수산 기업들의 협의체 '키스톤 액터'(Keystone Actors)에 포함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선도하며 새로운 기술과 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동원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참치 연승선 동원 216호, 주낙(낚시)을 사용 눈다랑어, 황다랑어 등을 어획하며, 품질과 선도유지를

위해 어획 즉시 영하 60도의 어창에서 보관한다. 조업구역은 남태평양과 인도양으로 연간 생산량은 약 6000톤 정도 이며, 대부분

횟감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연승어법은 길이 약 150 km에 이르는 모릿줄(main line)에 약 50~70m 간격으로 약 3000여 개의 아릿

줄(branch line)을 달아 그 끝에 미끼(오징어, 고등어, 청어 등)를 끼워 참치가 낚시에 걸리도록 하는 어획방법이다.

[저작권자ⓒ 화학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

화학신문은 최신 화학 산업 뉴스와 혁신 기술, 시장 동향을 제공하는 전문 매체입니다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