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인 150여명 앞서 경력단절여성 워킹맘 소개
스타벅스 리턴맘 프로그램, 2013년부터 총72명 재취업
4년 연속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수상 기념
4월 11일까지 에스프레소 초이스 선택시 무료 UP 전개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 경단녀에서 시간선택제 워킹맘으로 변신해 일과 육아 병행할 수 있을까.
3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수여식에서 스타벅스 김포이마트점에서 리턴맘 부점장으로 근무하는 김정미씨가 시간선택제 워킹맘 대표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했다.
이 날 김정미씨는 함께 자리한 150여명의 정관계 인사 및 기업 대표들 앞에서 8년간 경단녀였던 본인의 경험과 2남 1녀 다둥이 엄마로서 일과 양육을 병행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이 엄마가 직장에서 일을 한다는 자체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먼저 토로했다.
▲김정미 리턴맘 부점장은 "회사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해요. 회사로 복귀하고 많이 바뀐 시스템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줌마이기 때문에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어요."라고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 화학신문 |
김정미씨는 "많은 여성들이 육아와 가사로 인해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복직과 재취업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스타벅스의 리턴맘 프로그램 같은 좋은 제도들이 많이 생겨서 저와 같은 전문성을 잃지 않고 일과 가정 모두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미씨는 2000년 11월 바리스타로 입사, 점장까지 근무하고 육아 문제로 2007년 10월 퇴사했다. 이후 6년 만인 컴백했다.
그는 리턴맘 바리스타로 복귀하고 부점장으로 근무한 지 30개월이 지났다.
앞서 스타벅스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우수기업의 조건은 연령, 성별, 학력,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평등 직장 만들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셈이다.
스타벅스는 철저한 차별이 없는 조건에서 채용 및 인사제도, 성과평가, 급여수준, 복지혜택 등에 있어, 능력에 따른 기회를 부여해 전체 관리자 중 여성 관리자의 비율은 80%가 넘는 벽을 허문 일자리 창출의 본보기로 인정받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한발 더 나아가 전직 우수 여성 인력들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이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여성가족부와 2013년 9월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했던 스타벅스 전직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여성 관리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해 현재까지 72명이 리턴맘으로 복귀했다.
리턴맘 바리스타는 주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매장 관리자로 일하면서 정규직으로서 상여금, 성과급,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과 인사제도를 적용 받는다.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희망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고, 추후 본인이 원할 경우 하루 8시간씩의 전일제 근무로의 전환 기회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임신 및 출산 시 축하 선물 지급, 영유아 자녀 양육 파트너에 대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여성 친화적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고 있다.
스타벅스의 후생복지를 살펴보면 ▲육아휴직 제도 ▲출퇴근 시차제 ▲가족 돌봄 휴직, ▲육아책과 태교 CD를 제공하는 임신 축하 패키지 제도가 눈길을 끈다.
또한 ▲한우와 미역, 유기농 내의를 제공하는 출산 축하 패키지 제도, ▲부부 육아문제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출산 및 육아 휴직 등 장기 휴가 사용 후 복귀하는 워킹맘 임직원을 위해 재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안정화 프로그램으로 빠르게 업무에 적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정미 부점장은 특히 아이가 어린이집을 마치기 전인 15시 30분에 일이 끝난다.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함께 놀아주고 가사 등도 넉넉히 병행할 수 있어요. 정규직으로서 복지 혜택뿐만 아니라, 스타벅스가 전국 곳곳에 있다 보니 집에서 가까운 매장에서의 근무하도록 배려해주는 점, 무엇보다 시간선택이 가능한 일자리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화학신문 |
이러한 스타벅스의 채용과 인사 제도가 오히려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재 양성을 더 흡입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차별화된 커피 문화를 선도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더 부족함을 채우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7월 1호점 오픈 당시 40명의 직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890여 매장에서 200배 이상 증가된 8300여 명이 모두 정규직으로 근무중이며 신규 매장 오픈시 지역사회에서 평균 10명의 고용 창출로 연결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는 "리턴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벅스의 워킹맘 여성 인재들의 능력이 사장되지 않고, 육아와 병행하며 경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도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4년 연속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수상을 기념 4월 11일까지 에스프레소 음료를 '쓰리 리전 블렌드' 원두로 선택해 주문하면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