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0%까지 점차 늘려 일반인으로까지 공모 대상 넓혀
[화학신문 최인배 기자]한전이 최초 외부 전문기관 연구개발과제 위탁까지 개방형으로 문호를 열고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월 31일 한국전력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울산과학기술원 등 6개 전문기관과 'Open R&D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한전 최초로 사외에 연구개발과제를 위탁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개방형 기술혁신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의 Open R&D 사업은 전력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R&D 과제를 발굴하고, 산학연 등 사외 전문기관에 100% 위탁, 한전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Open R&D는 사내외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활용해 핵심기술의 공동 개발을 위한 R&D 전략이며, 전 산업분야에 확대되고 있는 기술 개발 트렌드다.
특히 글로벌 유수 기업은 국내외 대학, 연구소 및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신산업 창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방형 R&D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6년 2회에 걸쳐 산학연 사외 아이디어와 해결방안을 공모했으며, 올해 우수 연구과제 6개에 대해 위탁개발을 우선 추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년간 총 164억원을 투자해 협약기관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신산업, 전력망 효율화, ICT융복합 등 신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은 올해 R&D 연구비(1920억원)의 약 25%인 470억원을 Open R&D에 투자하고 향후 50%까지 점차 늘려 산학연 전문기관은 물론 일반인으로까지 공모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혁신적 기술개발을 통해 편리하고 좋은 품질의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상과제 협약기관은 테크빌교육, 아이티언,성균관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원광전력, 아주대학교 6곳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