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신문 윤경환 기자]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정 김용주)은 (주)동명엔터프라이즈(대표 이주영)가 개발한 '냉동시스템에 의한 유류저장탱크 유중기(휘발유) 액화회수 기술'에 대한 환경신기술인증서를 지난 7월23일 발급하고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주유소의 유류저장탱크와 연결된 통기 관에 장비를 설치하여 유조차가 휘발유를 주유소 저장탱크에 하역할 때나 자동차에 휘발유를 주유할때 생기는 유증기를 회수하고 이를 액화시켜 다시 휘발유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이번 기술은 냉각 응축 원리를 활용하여 휘발유 하영장에 바로 유증기를 액화하여 바로 유증기를 회수시킴으로써, 기존의 유증기 차량운송에 따를 수 있는 폭발 위험성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휘발성유기화학물질(VOCs)과 같은 유해 물질이 대기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연간 국내에서 사용되는 휘발유의 유증기를 모두 이번 기술로 액화회수한다고 한마면 약 1,160만리터의 휘발유를 재활용할 수 있는 등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기술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미래유망 녹색환경기술 산업화 촉진사업'에서 지원하는 '주유소 대상 휘발성유기화학물질 대기환경오염 방지 및 액화회수설비 실증화' 연구과제로서 2012년 7월부터 약 12억원을 투입하여 기술개발을 추진해온 성과다.
이번 기술은 특히 더운 날씨로 인해 유증기 발생량이 많은 동남아시 국가등 해외시장에도 수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주)동명엔터프라이즈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주유소협회(HISWANA MIGAS JAKARTA)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현지 소재 주유소에 유증기 액화장치를 설치하여 시범운영을 진행하고있으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을 공략에 나서게 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국내의 우수 환경신기술이 환경기술 인증을 통해 국내 내수시장의 확보 뿐만 나이라 해외시장 진출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