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신경장애 앓아 총신대 3학년 맹다니엘 빛난 도전
창립 15주년 커뮤니티 스토어 청년인재 양성 '씨앗'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청년, 스타벅스 인턴 사원 맹다니엘입니다."
1월 30일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홍보사회공헌팀 소속으로 특별한 인턴 사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총신대학교 사회복지전공 3학년에 재학중인 맹다니엘(22)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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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인턴 사원 맹다니엘씨는 매일 밝다. 살아가는 동안 기쁨과 고마 움으로 먼저 스타벅스에게 표현했다. 그의 꿈인사회복지사의 길을 스타벅스 인턴사원 제도가 불씨를 당겼다고 한다. |
"저는 어려서 말초신경장애를 앓아 지금 보통사람들과는 약간 다른 불편한 몸을 갖고 있지요. 사춘기 때는 정말 세상을 잃어버리는 느낌이었죠. 약해져만 가는 근육 때문에 일상생활도 어려워 지고 좋지 않은 시선에 많은 상처를 받았거든요. 세상이 너무 야속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당당한 스타벅스의 인턴입니다."
이미 알려진데로 스타벅스는 처음부터 인턴사원 제도가 없었다.
그러나 인턴사원 제도가 생기게 된 배경은 2014년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대학로에 오픈한 커뮤니티 스토어의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다.
그때 선발된 청년인재 중 한 명이 바로 맹다니엘씨다.
커뮤니티 스토어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스타벅스의 사회공헌부문 중 하나인 저소득세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4년간 장학금 및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별화된 사회공헌 모델이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파트너 NGO 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청년인재 양성을 가동했다. 2014년 부터 올 1월까지 총 3억 3600여 만원의 기금이 모았다.
청년인재 대학생들에게 매년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이들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유스 리더십 캠프, 명사 초청 세미나,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한다. 현재까지 총 20명의 청년인재가 선발됐다.
맹씨가 바로 청년인재 1기로 선발된 셈이다.
그는 "어렸을 땐 많이 절망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청년인재 경쟁률이 80대 1의 경쟁률을 뚫을 것이라는 상상도 못해봤다."면서 "저는 해냈고. 아직도 스타벅스 청년인재로 선발됐다는 게 꿈만 같다."고 기쁨을 전했다.
스타벅스 청년 인재로 활동하면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재들에게는 또 다른 특별한 혜택이 있다. 바로 글로벌 스타벅스 체험 혹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원센터(본사)에서의 인턴 경험이다.
우수 인재로 선발된 맹씨가 이 중에 선택한 것은 바로 인턴체험. 20명의 스타벅스 청년 인재 중 현재 맹씨를 포함한 2명이 인턴이 스타벅스 본사에서 근무 중에 있다.
맹다니엘 인턴사원은 "스타벅스하면 커피도 떠오르지만, 함께 사회공헌활동이 떠오른다.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저에게는 꼭 경험해 보고 싶은 목표다."라면서 "현재 스타벅스 홍보사회공헌팀에서 소중한 한달간의 짧은 인턴생활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이고, 특히 하루 하루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의 인턴사원으로 일하는 동안 가장 인상에 남는 스타벅스에서의 경험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스타벅스 최초의 장애인 부점장 권순미씨와의 만남이다.
그는 그와 만남에 대한 소회를 "너무 뵙고 싶었다. 커피 한 잔을 주문 받기 위해 수많은 발음 연습과 노력을 하셨다고 한다. 부점장까지 오르신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장애를 갖고 있는 제 입장에서 너무 공감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권 부점장의 의지를 통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다시 한번 얻게 됐다."며 "제 인생에 다시 없을 단 한번뿐인 스타벅스의 인턴사원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맹씨는 인턴 기간 중 틈틈이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와 연계 NGO 단체를 방문하며 사회복지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면서 소중한 조언도 많이 받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맹다니엘 같은 친구들이 우리 사회에는 많다. 좀 더 용기와 서로의 배려를 통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멋진 사회를 만드는데 스타벅스도 더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명다니엘 그의 좌절 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면 아름다운 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스타벅스 짧은 인턴사원 제도가 그의 꿈인 사회복지사에 횃불이 될 것이라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