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일즈에 도시외교까지, 구미시 글로벌 행보 '성과 가시화’

이동민 기자 / 2026-09-06 14:00:33
기업 수요 맞춤형 통상지원 강화로 지역기업 해외진출 모멘텀 제공
반도체 세일즈에 도시외교까지, 구미시 글로벌 행보 '성과 가시화’
[화학신문] 김장호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한 구미시 대표단이 지난 9월 3일부터 4박 7일 일정으로 대만과 독일을 방문 중인 가운데, 지역기업의 통상 지원과 도시외교 협력, 파독간호사 예우를 아우르며 산업과 사람, 역사와 문화를 잇는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4일‘세미콘 타이완 2026’전시회에서, 고순도 쿼츠웨어와 실리콘 정밀부품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기술패권의 각축장에 나선 구미기업 6개사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구미 반도체 기업의 기술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전시회 참가 구미기업과 8개 지역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이 함께한 가운데, 기업인들은 해외 전시회 참가 기회 확충과 현지 바이어 발굴 지원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긴요하다며 관련 사업 확대를 한목소리로 요청했으며, 구미시는 이러한 현장 수요를 시정에 적극 환류해 단 한 건의 수출이라도 더 성사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통상지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간담회를 마친 뒤 대표단은 타오위안시청에서 장산정(張善政) 시장과 만나 우호결연 10주년을 기념해 타오위안시 청사 내에 특별전시회를 정성껏 마련한 데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이 자리에서 양측은 그간 문화·축제·스포츠·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교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상호 강점을 토대로 반도체·전자정보 등 첨단산업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미래지향적 동반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만에서의 숨 가쁜 일정을 마친 대표단은 곧장 독일로 이동해 5일 보트로프 벨하임 종합학교에서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와 독일 정부 장·차관 등 양국 주요 인사, 파독간호사와 가족 등 500여 명이 함께한 파독간호사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뒷받침한 파독간호사의 공헌을 기렸으며, 특별 파견된 구미시새마을여성합창단이 ‘모정’, ‘고향의 봄’ 등 네 곡의 헌정공연을 펼치자 눈시울을 붉힌 참석자들의 따뜻한 박수가 객석을 채워 감동을 더했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도시인 구미시는 오는 10월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단의 구미 방문 때에도 이들을 정성껏 맞이하여 이들의 숭고한 헌신과 발자취가 후대에도 기억·계승될 수 있도록 감사와 예우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표단은 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졸버레인 탄광 산업단지와 뒤셀도르프 메디언하펜을 찾아, 과거 탄광과 항만시설에 문화·디자인·관광 기능을 더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재편한 사례를 살펴보고, 산업유산의 보존과 현대적 활용에서 얻은 시사점을 바탕으로 구미 문화산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실행 방향을 구체화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구미기업의 저력과 기업인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직접 확인했으며, 타오위안과 쌓아온 10년간의 우정을 미래산업 파트너십으로 확장했다”며 “지역기업이 기술 경쟁의 파고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파독간호사의 헌신을 오래 기억하는 한편, 독일의 산업유산 재생 경험을 시정에 투영해 구미를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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