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지도, 매연과 소음 디젤 발전 안녕

최인배 / 2016-10-19 14:14:15
인천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재탄생
태양광 72㎾·풍력20㎾·ESS) 428㎾h 설치
전국 최초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화학신문 최인배 기자]인천광역시 옹진군 작은 섬인 '지도'가 친환경 에너지자립섬으로 탈바꿈한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17일 옹진군 지도 현지에서 융·복합사업 컨소시엄 및 주민과 함께 지도 탄소제로 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에는 태양광 72㎾, 풍력20㎾(10㎾×2기), 에너지저장장치(ESS) 428㎾h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하루 발전 생산 전력은 약 350㎾h다. 300㎾ 정도가 수용가에 공급되고 ESS는 디젤발전 가동이 없이 1일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를 통해 기존 디젤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수요보다 적을 경우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보조설비로만 쓰이게 된다.

국내 최초인 지도 에너지자립섬은 섬 전체 부하를 AMI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하게 된다. 기상타워를 설치해 기상청 데이터 외에 독자적으로 지도 기상환경을 100% 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AMI 시스템을 통해 전력사용 패턴과 기상타워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기상환경에 맞는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실현했다.

AMI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이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누진제 구간에 대한 문자메시지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과도한 전력 사용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디젤 발전기를 에너지관리시스템(EMS)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어려운 비상 시에도 별도의 수동 조작 없이 자동으로 비상 발전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이 향후 도서지역 자가발전소의 무인자동화 시스템의 기반이 돼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도서지역의 자가발전 운영, 인건비 절감 효과도 가능해진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 중심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구축에서 '지도 탄소제로섬'이 수요관리시스템, 신재생과 디젤발전의 자동연동, ESS 용량의 최적화 EMS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신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모델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어족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주택 인근에 설치된 디젤 발전시설의 매연 및 소음과 불안한 전력공급으로 관광사업에 장애였다. 주요 에너지원인 전력은 발전용량(디젤 45㎾×2대)이 작고 노후돼 낮은 효율로 인해 전력 소모가 큰 전기제품 사용을 제한하는 등 주민 불편이 가중됐었다.

시는 이러한 도서지역의 자연경관 보전과 여건 개선 등 섬 가치를 재창조하기 위해 섬 특성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도에 앞서 '백아도'가  가장 먼저 '탄소제로섬'로 추진했다. 올 12월에는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과 석모도에 친환경 온천체험관과 수목원 및 휴양림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우리 관내에서 유인도를 전체를 친환경에너지자립섬으로 만들어 좀더 맑고 쾌적한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공존하는데 주력해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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