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사업 프로젝트 마감, 한 주제당 3~5000만원 지원
사회혁신 출발점, 미세먼지, 주차, 쓰레기, 교통문제 등 풍성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와우! 뜻 밖에 이렇게 많은 사업설명회에 올 줄 몰랐어요. 우리 사회 변해야 할 부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거겠죠,"
지난주 금요일 오후 서울혁신파크 2층에 서울 수도권에서 거주하고 있는 시민단체, 회사 등 관계자들이 서울혁신파크에서 모집중인 서울 리빙랩 프로젝트 사업설명회에 200여명에 참석했다.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서울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는 단어 그대로 실생활에 불필요하고 바꿔야 할 것들과 새롭게 만들어 내야 하는 문제해결을 찾아서 적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자동차 배기가스에 그대로 마셔야 하는 불합리한 것을 개선할 요소를 찾아 주는 겁니다.
또 하나의 예다. 아이들 유치원에 보내는 차량이 안전에게 운행되고 있는지를 알수 있도록 하는 장치 등 입니다.
서울시 혁식파크 관계자는 "혁신은 그리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어둡고 불편하며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주는 중요한 접근법이 리빙랩"이라며 "이번 2017년도 사회혁신 리빙랩은 공공과 민간 그리고 공동체 영역을 한데 엮어 연구와 실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제공 공모했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 20년 앞선 선진국 EU회원국들은 다양한 유럽리빙랩네트워크(ENoll)를 구성하고 있다.
매우 사사로운 불편함을 사회적 약자에게 고통을 덜어주는 다양한 아이템을 적용하는데 필수요소로 다섯 가지를 꼽고 있다.
즉 ▲사용자의 능동적 개입 ▲실제 생활 세계에서의 셋팅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 ▲다양한 방법론적 접근 ▲공동 창조 등이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관계자는 "사업비가 넉넉하지는 않지만, 요즘 화두인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피해자 구제, 나아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청년세대의 취업과 결혼으로 해방될 수 있는 빈곤과 노동시장의 불평등까지 사회가 해결하는 실험이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쯤에서 보면 여기에 더해 공식적 요구사항이나 정답은 없다.
실제로 유럽국가들은 자국내 국민들에게 사회복지 등 서비스 차원으로 공공이나 민간에서 각 분야별로 찾아서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우 이들보다 앞서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ICT 기술를 접목하면 더욱 활기를 불어놓을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 많은 참여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여성 참석자는 "현존하는 기술을 적용할려고 하는데 리빙랩 지원을 받으면 나중에 기술 특허문제, 사업권 등은 없느냐."는 등 질문도 쏟아냈다.
▲기계와 ICT와 결합된 인간을 위한 VR이 청소년의 닫힌 마음을 여는 매개체로 효과를 보는 리빙랩이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서울혁신파크는 지금까지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을 큰 주제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으로 여러 사회적 난제의 해법을 찾아나가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보다 인간중심, 자연중심의 기업활동, 정부활동, 지방자치단체활동 흐름을 찾아고 개선을 힘쓴 인물이다.
리빙랩의 공공부문의 서울시의 성공사례 경우도 있다. 서울역 고가도로를 자동차가 다니는 공공의 공간에서 식물과 사람이 함께 쉬는 쉼터의 꽃길조성으로 전환했다. 물론 기존 남대문 상인 등의 끈기있는 설득이 필요했다. 5월 20일 주말 긴 공사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역 고가도로의 새명찰도 달았다. 바로 '서울로 7017', 길이 길다워졌다는 의미다. 사람중심으로 공중에 뜬 시티파크인 셈이다. 이 길을 통해 만리동, 염천교, 남대문, 서울역, 남산길 등으로 쉽게 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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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헐거운 노후된 건물을 새로운 쓰임새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 그러나 리모델링 공사는 엄격하고 까다롭다. 단순히 집짓기가 아니다. 다 버리고 기존 골조만으로 새건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공법과 친환경 자재들이 투입 되는데 이 역시 사회적인 약속에 따른 리빙랩이 적용되면 좀 더 반환경적인 공사를 줄일 수 있다. 사진 박노석 기자 |
서울혁신파크(Seoul Innovation Park)'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온갖 사회적 난제의 혁신적 해법을 찾고자 2014년 서울시가 조성한 '사회혁신의 허브(Hub)'가 그 창구 역할을 해왔다.
올해로 사회혁신 '서울 리빙랩 프로젝트' 공모는 3년째다.
올해 실험 수행기간은 6월 1일 ~ 11월 30일까지 6개월 간이다.
리빙랩 주제는 서울을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사회혁신 실험으로 자유롭게 펼칠 수 있으면 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정권교체의 국민적인 주제를 가 지고 찬반으로 나눠졌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되면서 식지 않는 변화를 원하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 정경유착 타이틀 역시 리빙랩의 한 테마였다. |
특히 지역(구·동) 단위 리빙랩 실험에 공모해 채택될 경우 3개 프로젝트 이상 포함된 1개 지역은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인건비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다만 접수마감이 임박하다. 2017년 5월 24일 오후 6시까지다. 2017년 리빙랩 경쟁율은 5대 1를 예상하고 있다.
서울혁신파크 센터장은 "안타깝게도 리빙랩의 길을 알려줄 지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회혁신의 방법론들은 문제의 촉발을 시작으로 해법 찾고 제안을 통해 만들어져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회적인 도구일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로 7017'는 그야말로 시민중심으로 공간으로 리빙랩의 일환이다. 물론 관주도형으로 개선됐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은 꾸준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리빙랩에서 나온 아이템이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