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다변화, 환율변동에 수출 요동, 국내 연말 기대감
지난 10월 수출다변화와 국내 내수 침체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쌍용차, 현대 기아차 업계는 선전을 했다.
쌍용자동차가 10월 내수 5455대, 수출 6143대(ckd 포함) 를 포함 총 1만159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8.6% 감소한 것이나, 올 최저 실적을 기록했던 8월 이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3개월 만에 다시 1만1000대 수준을 회복한 실적이다.
9월에 이어 10월에도 11.3% 증가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판매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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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신문 |
내수 판매는 소비시장 위축된 영향있었으나, 무엇보다 주력 시장 물량 축소로 전년 동월 대비 23.6% 감소한 실적을 기록한 수출이 전월 대비 15.4% 증가하며 다시 월 6000대 수준으로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는 주력 수출시장 물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및 유럽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며 중국 및 유럽 시장이 전년 누계 대비 각각 249%, 41.2% 등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수출선 다변화와 고객 참여 아웃도어 활동 확대 등 차별화된 영업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사실상 노조파업의 영향으로 국내판매 5.1%, 국내생산 해외판매 2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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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외생산 판매 12만533대,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하며 국내공장 생산 감소분에 대해 만회를 했다.
기아차의 주력 차종인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각각 4934대, 3313대를 판매했다.
10월까지 생산 차질로 인한 출고 대기 물량 각각 1만여대, 1만3000여대가 차주를 기다리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생산 정상화 통해 고객 불편 최소화하고 연말까지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주)는 2014년 10월 국내 3만7005대, 해외 19만4701대 등 총 23만1706대를 판매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해 연말을 겨냥한 판매 최고치를 갱신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의지다.
국내판매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모닝, K3, K5 등 주력 차종들과 함께 판매를 견인했지만, 기아차는 신흥국의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최근 시장에 투입한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차 효과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시장에서도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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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달리 해외판매는 스포티지R을 비롯해 K3, K5,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0월 국내 5만8103대, 해외 37만124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1.9% 증가한 총 42만93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는 1.0%, 해외판매는 2.0%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 공급 부족으로 40만대를 밑돌던 실적이 공급 정상화와 함께 주력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판매가 40만대를 상회했다”며, “국내 및 해외 주요 시장에서 전략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이를 돌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어려움속에서 ix25, i20 와 같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 모델 출시로 판매를 증대시키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 경영과 브랜드 경영을 강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화학신문 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