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는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는 2022년부터 ‘차세대 배터리 중심 에너지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이차전지 중심의 전·후방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주관하며, 차세대 배터리 등 에너지 관련 기술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 선행기술 확보 및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26건의 과제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약 44억 원의 사업화 매출과 23건의 특허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사례로는 ㈜에이시스테크놀로지가 2023년에 수행한 ‘이차전지 전극 자동 두께 측정 시스템 개발’ 과제가 있다. 기존 수동 장비에 동축변위센서를 적용해 전극 두께를 실시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기존 장비 대비 30%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이 제품은 당해연도(2023년) 약 20억 원의 사업화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가 이어졌다.
올해 기업지원 공모도 큰 관심을 끌었다. 3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공모에는 4개 과제 모집에 18개 기업이 신청하며 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과제로는 ▲고주파 전기장을 활용한 배터리셀 용접부 결함 실시간 비파괴 전수검사 시스템 개발 ▲전기차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금속 커버를 대신할 경량·고강도·고방열 나노복합소재 기반 셀 케이스 개발 등이 있으며, 시제품 개발 완료 시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이호준 대구광역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이차전지는 전기차, 도심항공교통(UAM),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래산업의 핵심기술로, 향후 10년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대구시는 지역기업들이 선도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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