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보령화력발전 3호기 성능개선 수주

김영민 기자 / 2016-12-13 17:01:26
노후화 발전소 핵심 기자재 성능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
3호기 주기기 각종 보조설비 설계부터 전 과정 일괄 수행
2019년 5월까지 완료, 탄소 발생량 연 27만톤 이상 절감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두산중공업이 올해로 준공한 지 23년된 보령화력발전 3호기에 대한 성능개선 공사를 1600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성능개선 공사는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핵심 기자재의 성능을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발전소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정부가 주관하는 500MW 표준화력발전소 성능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국책과제 수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진행해 왔다. 이번 수주에 따라 향후 보령화력발전 3호기의 보일러, 터빈 등 주기기와 각종 보조설비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및 성능보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2019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016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국정감사기관중 한 곳인 보령화력발전소를 찾아 미세먼지 문제 등을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현장을 둘려봤다. 사진제공 서형수 국회의원 

이번 성능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보령화력발전 3호기는 핵심설비인 증기터빈과 보일러의 발전효율이 대폭 개선된 최신 발전소로 거듭나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연간 27만톤 이상 줄일 수 있고 연료비는 연간 12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은 "노후화된 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는 새로운 솔루션"이라며 "향후 4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500MW 표준석탄화력발전의 성능개선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 등 해외 발전소의 성능개선 시장에서도 적극 진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20기의 500MW 표준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1993년에 준공된 보령화력발전 3호기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기자재 제작, 건설 및 시운전을 시행한 국내 최초의 5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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