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가로등 스리랑카 경쟁력 충분

윤동혁 / 2016-09-29 19:27:28
KOTRA, 스리랑카 국내 LED 가로등 시장진출 유망
프로젝트 공급업체 선정 위해 정부 입찰 과정 거쳐야
정부 입찰과정,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링 협력 필요

[화학신문 윤동혁 기자]스리랑카의 가로등은 약 70만 개로 추정되며,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약 1.1%를 차지하고 있는데 수은등, 형광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전력 효율성이 낮은 편이다.

▲스리랑카 국기 

스리랑카 가로등의 최소 권장 수준은 7.5Lux이며, 영국 표준 규격에 따른 평균 밝기는 0.5cd/㎡다.

가로등마다 미터기 설치가 어려워 현지 전력청은 사전 예측단가로 전기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사전예측 단가를 정확하게 업데이트하기가 곤란해 전력 낭비로 연결되고 있다.

가로등 수요가 증가한 원인은 따로 있다.

스리랑카 정부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LED 가로등 필요하다.
 
가로등 하나에 약 250㎾의 전력이 소비되고 1.4달러의 비용(일일 기준)이 소요되는데, 관리시스템 부족 등으로 인해 매년 약 26억7300만 루피의 손해가 초래돼 스리랑카 정부는 수은등을 LED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스리랑카 에너지부에 따르면, 가로등 전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콜롬보 및 다른 주요 도시 가로등의 표준화 및 자동화, 호마가마(Homagama) 지역의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가로등 시범사업 등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에 들어갔다. 이에 대한 프로젝트 규모는 밝혀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

LED 가로등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 기관들의 지원도 필요한 시점이다.

ADB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등 중국 수출입은행, ADB 등의 외국 기관들이 스리랑카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태양광 등을 이용해 2020년까지 100% 전력수급을 추진중이다.

스리랑카는 기술적 및 재정적인 이유로 인해 전국적인 전력망(Grid)을 일부 지역에서는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러한 지역에 대해 가로등 및 가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LED 라이팅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모든 고속도로는 250W의 고압 나트륨 가로등(High-Pressure Sodium)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추진되는 2개의 고속도로 프로젝트에도 동일한 사양의 가로등이 설치될 전망이다.

고속도로부 장관 Lakshman Kiriella는 3차 중앙 고속도로(Pothuhera에서 Galagedara까지의 32.5㎞ 구간) 건설 계약을 입찰했고, Ratnapura 고속도로 건설을 승인한 바 있다.

가로등은 지자체 및 도로개발청(RDA)에 의해 공급되며, 이 두 곳이 스리랑카에서 유일하게 가로등을 구매하고 있다.

지자체와 RDA에 마케팅하는 방법으로는 첫 번째로 정부 주도의 신규 프로젝트를 타깃하는 방법이 있다. 단, 현지 업체를 통해서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다.

정부단체(RDA나 Local Councils)가 입찰에 부치며, 이는 RDA(http://www.rda.gov.lk/index.htm) 혹은 지방의회 관리 부처(Ministry of Provincial and Local Councils) 웹사이트(http://www.lgpc.gov.lk/eng/)에 공개돼 있다.

현지 업체들만이 입찰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 업체들은 현지 업체와 협력해 지원해야 한다.

입찰 프로세스는 http://www.treasury.gov.lk/national-economic-policy를 통해 파악 가능하다.

현지 지자체와 RDA에 마케팅하는 두 번째 방법으로 현 가로등 관리업체를 발굴해 기존 가로등의 교체 및 수리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

도로개발청 등은 기존 가로등의 교체 및 수리를 위해 일정량의 가로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등록된 공급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매년 12월경 차년도 공급업체를 선정한다.

가로등 구매비용이 6900달러 이상이면 도로개발청 등의 웹사이트에 입찰공문 게시된다.

세 번째 방법으로는 자체 무역업체(Access Trading, Tudawe Trading, Nawaloka Trading 등)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대형 건설업체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수입 절차 및 관세를 보면, 모든 종류의 가로등 및 관련 제품은 스리랑카 표준단체(SLSI: Sri Lanka Standard Institute)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삼문엔지니어링 가로등 설치사례

이를 위해 SLS 마크를 받아야 한다. 증명서 사전 검증 절차와 허가증 발급 절차 2가지를 모두 거쳐야 한다.

지원업체는 스리랑카 표준 단체(SLSI)에 규정된 서식, 지원 비용과 함께 신청해야 한다.

이때의 지원자는 스리랑카의 제조업체여야 하며, 지원 업체의 경우 SLSI 법령이나 규칙 및 규정 등을 숙지해야 한다. 지원비용은 25달러다.

스리랑카 세관에서 밝힌 수입 현황으로, HS Code 9405에 대한 수입 관세는 수입세(Import Tax) 25%, 부가가치세(VAT) 11%, 항공항만세(PAL) 2%, 국가재건세(NBT) 5%로 나눠져 있다.

수입 태양광(Import Solar Panel)은 모든 세금이 면제된다. 점광등(Spot Lights, 9405.40.10) 수입세 15%가 부과된다.

탐조등(Search Lights, 9405.40.20) 수입세는 15%, 스리랑카 주변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수입제품은 FTA체결로 인한 면세된다.

스리랑카로 들어오는 가로등은 약 52%가 중국제품이다. 2016년 1분기의 경우, 중국은 전년대비 수출액이 660만 달러로 약 27% 증가했다.

독일과 인도의 경우 6개월 동안 각각 61%, 32% 수입률이 감소했으며, 총수입액은 각각 28만6000달러와 578000달러를 기록했다.

홍콩과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급속한 성장률을 보여줬으며, 2015년에 비해 각각 317%, 2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수입률은 2015년 상반기에 비해 208% 증가했으며, 실질적으로 이는 2014년과 비교할 때 4단계 떨어진 상황이다.

KOTRA 박하림 스리랑카 콜롬보무역관은 "한국산 가로등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더욱 강화하는 마케팅과 함께, 친환경적인 수은등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설비까지 함께 투입된다면 중국과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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