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후체체 고려, 미세먼지 적은 발전원 우선가동 필요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초미세먼지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대기질 악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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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
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뿜어내고 있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량이 줄지않고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이들 발전소의 가동시간당 배출량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이철우 의원은 10일 원전 및 전력 전반적인 실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철우 의원은 한전 발전계열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삼천포화력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만1017톤으로 2011년 대비 853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시간당 배출량은 411kg에서 440kg으로 늘어났다는 것, 황산화물 배출량은 1만3646톤으로 2011년 대비 2129톤 늘었고, 시간당 배출량도 235kg에서 286kg으로 많아졌다고 했다.
보령화력은 지난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1만7921톤, 황산화물 배출량은 1만3253톤으로 2011년 대비 각각 532톤, 2373톤 늘어났다. 시간당 배출량도 질소산화물은 269kg에서 285kg으로, 황산화물은 168kg에서 210kg으로 증가했다.
태안화력은 질소산화물 2만1325톤을 배출해 4년전에 비해 1520톤이 많아졌고 시간당 배출량은 298kg에서 331kg으로 증가했다. 황산화물 배출량 또한 2011년에 비해 2301톤이 증가했으며 시간당 배출량은 173kg에서 203kg으로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환경시민단체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서해안권에서 서풍으로 인해 중부지역권에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호남화력의 경우 질소산화물 시간당 배출량이 157kg에서 212kg으로, 황산화물 시간당 배출량이 63kg에서 177kg으로 큰 폭으로 늘었고, 하동화력 또한 질소산화 시간당 배출량이 148kg에서 203kg으로, 황산화물 시간당 배출량은 116kg에서 144kg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날 국감에서 이철우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시간당 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은 배출저감장치의 성능이 떨어지거나 작동이 둔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현재 가동 중인 발전기의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교체 및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발전원가가 싼 석탄화력 발전소부터 가동하고 있는데, 신기후체계 출범 등을 고려하면 비용이 다소 증가하더라도 미세먼지를 적게 배출하는 발전원을 우선 가동하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탈황설비에 지속적인 투자설비강화는 더디고, 발전원가를 줄이기 위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에 둔감이 이어지고 있는 한 시민들은 고통속에서 올 겨울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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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서울 명동에서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리는 액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새 기후에너지 캠페인 '콜록콜록 초미세먼지'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그린피스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 고자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규제를 강화하고, 현재 계획중인 석탄화력 발전소 증설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공 그린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