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대한민국 중화학공업의 요람 여수산단, 신산업으로 더 스마트해진다

이은수 기자

news@chemie.or.kr | 2026-09-15 11:55:02

소중립·청정수소·스마트 공정 고도화 등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모델 마련
▲ 여수국가산단 야경 전경
[화학신문] 지난 50여 년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한 역동의 발자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현대 산업발전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지난 1967년 제2정유공장 입지로 확정된 이후, 1970년대부터 종합 석유화학단지로 본격적인 조성이 시작됐다.

이후 관련 기업들이 과밀 집적되면서 여수산단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석유화학 메카로 우뚝 섰으며, 이 같은 눈부신 성장은 여수시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최대의 경제도시이자 수출 거점 도시로 변모시켰다.

국가 경제 측면에서도 여수산단은 석유화학 제품 수출의 핵심 전초기지로서 외환위기 극복과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해 온 여수산단은 최근 전례 없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악화와 수익성 저하 ▲급변한 탄소중립 및 환경 규제 패러다임의 영향 ▲산단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와 지역 상생 불균형 등 외부 환경 변화와 내부 구조적 한계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단순한 경기 불황을 넘어서 근본적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금 직면한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전환의 시대가 우리에게 준 변화의 신호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여수산단이 기존의 ‘양적 성장·범용 석유화학’ 중심 구조에서 과감히 벗어나 ‘친환경·고부가가치·스마트산단’으로의 혁신적 체질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선9기 여수시, 산업 혁신의 컨트롤 타워이자 지역 상생의 버팀목으로 적극 나서

지방자치시대에 산단의 위기는 곧 여수시 전체의 위기다. 이에, 민선9기 여수시는 단순한 인허가 및 행정 지원 기관을 넘어 ‘산업 혁신의 컨트롤 타워이자 기업과 주민을 잇는 상생의 버팀목’으로서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단의 범용 중심의 생산 구조를 탈피해 저탄소‧친환경, 고부가첨단 소재로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전관리와 공정을 최적화하도록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산단 전반에 이식해 AI 및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안전 산단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정부에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지속 요청·추진하는 등 긴급 위기 극복 및 행정·정책적 종합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정부 차원의 국비 지원 및 조세 감면과 맞춤형 지원사업 적극 유치, 중소·협력업체를 위한 지식재산 연구개발(IPR&D) 지원, 시제품 제작, 공정개선 등 맞춤형 특화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규제 혁신과 미래 신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율촌 미래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부지 확보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CCUS 연구‧실증 및 수소·모빌리티 관련 국책 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기업들이 친환경 신기술을 마음껏 실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완화와 맞춤형 인프라(용수, 전력, 도로망)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주민이 안심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산단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산단 내 환경·안전 통합 관제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실시간 오염물질 모니터링 및 노후 산단 정비 사업, 안전도시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지자체-주민 간 견고한 선순환 상생협력 체계를 통한 '지역사회 동반성장' 모델 정착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산·학 협력을 강화해 지역 청년들이 미래 화학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취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지난 50여 년간 여수의 오늘을 만든 거대한 동력이었으며, 앞으로 다가올 100년 역시 여수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자산”이라며, “26만 여수시민을 비롯해 여수시와 산단 입주 기업, 중앙정부 등 모두가 지속가능한 여수의 미래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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