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는 오산 프로젝트]오산시, AI·반도체 소부장 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기업 유치·인재 채용 연계 산업지도 그린다”

이동민 기자

news@chemie.or.kr | 2026-10-22 15:20:11

세교3 자족용지 30만평 확보전…AMAT와 연계한 반도체 산업생태계 구상
오산시, AI·반도체 소부장 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기업 유치·인재 채용 연계 산업지도 그린다”
[화학신문] 민선 9기 오산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자족도시를 향한 자족도시 산업지도 마련에 한창이다.

화성·용인·평택을 잇는 경기남부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이 현실로 드러나고, 첨단산업 및 반도체 소부장 기업 캠퍼스와 연구센터(R&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다.

이에 조용호 오산시장은 기업 본사 및 생산시설 유치와 함께 지역 인재 양성 및 채용, 협력 기회 확대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정책 마련 중에 있다.

지리적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수도권 전철 1호선 등 광역교통망이 확보됐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경기남부 주요 반도체 생산거점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입지적 경쟁력을 기업 유치 과정에서 적극 피력하고 있다.

■ 세교3 자족용지 30만평 확보총력… AMAT 연결 산업생태계 구축

조용호 시장은 세교3지구 내 자족용지 30만 평 확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구 계획 과정에서 발표한 9만3천 평 규모로는 자족도시 구축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 굴지의 소부장 기업들을 유치하려면 단순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정도의 규모를 갖추기 위한 30만 평의 대규모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 경제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추후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기회가 주어지면 이에 적극 참여하여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도 받아나갈 계획이기도 하다.

실제로 북오산 지역도 일본 대표 석유화학그룹 이데미츠의 한국 단독법인인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IAMK) 오산 연구센터(R&D)가 지난 2024년 7월 개소했다. 해당 연구센터에서는 삼성에 납품되는 첨단 소재에 대한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세교3지구 대상지 인근인 가장동 일원에는 세계 일류 반도체 장비기업이며, 삼성·SK하이닉스 등을 협력사로 하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연구개발센터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컬래버레이션 센터 코리아를 구축하고 있다.

조용호 시장은 “세교3지구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평택 고덕)와 인접해 있으며, 향후 (가칭)화성안성간 반도체고속도로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 지리적으로도 소부장 기업 CEO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기업체들이 투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LH에 적극적으로 알려 30만 평 자족용지의 확보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 TechL·PNT 등 반도체 기업 본사 입주 및 신규 투자 추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오산 투자도 지속 이어져 왔다. 이들 역시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에 오산에 위치해 있는 환경적 요소를 높게 평가했다.

앞서 가장·세마·지곶 일원에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Lam Research), 엘오티베큠(LoT Vacuum), 필옵틱스(Phil Optics) 등 반도체 관련 유수 기업들이 자리잡으며 산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전문기업인 ㈜테크엘(TechL)이 신규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약 450억 원 규모의 단계적 투자를 추진한다.

테크엘은 기존 인력 220여 명을 유지하면서 신규 인력 50여 명을 추가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일자리 증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모리 패키징과 스토리지 분야를 기반으로 전기차·첨단 IoT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오산 반도체 산업 기반을 후공정 분야까지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정밀계측 전문 기업 ㈜포틱스노바테크닉스(PNT)는 내삼미동 약 1천 평 부지에 신사옥·공장·연구소를 조성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용인에 있는 본사를 오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화고와 대학 등과 연계한 지역인재 채용과 오산시 거주자 우선채용도 검토하고 있다.

조용호 시장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이데미츠 등 반도체, 첨단소재 관련 산업체들에게 오산은 지정학적으로 분명 매력적인 도시”라며 “단순 제조업 중심이 아닌 첨단산업으로 불리는 미래 먹거리가 중심되는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입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업원스톱지원팀 신설…“인허가 등 행정 처리 신속 지원”

오산시는 기업 유치에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에서 조직개편을 단행, 기업일자리과에 기업원스톱지원팀을 신설했다.

기업이 부지를 확보하고 실제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인허가와 건축, 기반시설, 인력 확보 등 다양한 행정적·현실적 장애물이 발생한다.

이에 시는 기업원스톱지원팀을 통해 기업 유치 이후에도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성장 파트너 역할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계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기업SOS추진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부서 간 협의·조정이 필요하거나 자체 해결이 어려운 중요 애로사항은 원스톱 처리회의를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관계 부서 간 협업을 바탕으로 신속한 해결방안과 후속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현장기동반을 운영해 관내 등록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기업인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한다. 사업장 운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파악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시책과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호 시장은 “기업유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 연구개발 확대, 지역인재 채용, 추가 투자 등 실질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유치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어 “궁극적으로 오산이 그리는 산업도시의 모습은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 거점의 중심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련기업과 연구개발기능을 유치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고 투자가 이어지는 미래형 자족도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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