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은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유희태 완주군수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익산·군산을 잇는 전북권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최종 지정됐음을 알렸다.
이번 공모는 전국 11개 광역 시·도에서 16곳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앵커기업과 협력사, 연구소, 지원기관이 집적된 산업 입지를 대상으로 산업기반시설․공동연구개발 인프라 구축비 지원, 기업․대학․연구 기관 공동 기술개발, 실증설비 확충, 전문기술인력 양성, 부지 조성 및 임대료 감면, 규제 특례 등을 폭넓게 지원받게 된다.
사업은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국비 450억 원, 지방비 25억 원, 민자 167억 원 등 총 642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 연구 개발(R&D),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4대 분야로 추진한다.
앵커기업으로는 한솔케미칼을 비롯해 동우화인켐, OCI, PKC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갖춘 도내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완주군 소재 기업인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용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전구체)를 공급하는 주요 소재 기업으로 전북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서 핵심 앵커기업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되며, 연계기업으로는 KCC, RFsemi, 오디텍 등이 있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 산업은 완제품 제조 공장(팹 Fab)에 집중돼 공정에 쓰이는 초고순도 핵심 화학소재는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았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 등으로 급격히 변모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소재 케미컬 국내 공급 인프라가 그만큼 중요해졌다.
도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완주·익산·새만금을 앵커기업과 협력사, 연구기관이 집적된 소재·케미컬 산업벨트로 조성하고 국내 반도체 소재·케미컬 자립화율을 현재 20~40% 수준에서 40~6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또한 전북 반도체 특화단지에는 약 8,3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정돼 있어, 완주의 산업 경쟁력 강화, 기업 성장,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특화단지 지정을 발판 삼아 기업 유치부터 기술 실증, 기반 인프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수소, 실물 인공지능(피지컬AI) 등 기존 산업기반과 함께 반도체 산업이 완주군의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앞으로 완주군이 수도권과 남부권 반도체 생산기지를 연결하는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특화단지 지정으로 그치지 않고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차질없이 조성해 기업유치와 청년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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