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개 농민단체장과 함께 농식품산업 발전방안 모색
영세업체 담보 제공 어려워 현물담보도 인정 등 요청
 |
| ▲ © 화학신문 |
[화학신문 윤경환 기자] "농업도 국내만으로는 생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수출을 통해 국내 농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따라서 aT도 해외조직을 보다 확대하고 지사별 인원도 확충해야 한다."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윤천영 회장이 전국농민단체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6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창조경제시대의 농식품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경영간담회'를 개최했다.
 |
| ▲ © 화학신문 |
정병학 한국육계협회 회장은 "대 중국 닭고기 수출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aT에 감사하며, aT에서 삼계탕 수출홍보용 영상물 제작 계획이 있는 걸로 아는데 협회도 제작 과정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김재수 aT사장은 "지금까지 축산물 수출은 농협, 협회 등 중심이었으나 향후 aT의 해외지사 등 인프라 및 노하우를 활용해 역점을 둘 계획이며, 건의하신 사항은 실무 차원에서 검토 예정"이라고 즉답했다.
오세을 대한양계협회장은 "국내 계란가공품이 많지 않지만 가까운 일본만 해도 계란가공품 다양하다."면서 이는 향후 수출의 효자상품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창조경제 시대 정부의 농정 추진방향과 aT의 정책사업 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농식품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
| ▲ © 화학신문 |
특히, 참가자들은 농식품 전문자료가 마련돼 있는 aT북카페와 농식품 온라인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aT스마트 스튜디오, 농업의 가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aT 농식품 비전전시관 등 둘려봤다.
이곳은 aT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농식품 비즈니스 창조 융합허브 ABC(Agriculture Business Center)사업 설명을 듣고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더불어 농업기관들의 지방 이전 후 수도권 농식품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aT의 노력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재수 aT 사장은 "공사는 신뢰받는 국민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직원들의 창조적 마인드를 내재화하고, 각계각층의 농식품 유통인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농수산식품의 창조적 가치창출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경영과 사업에 적극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찬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은 "최근 농안기금 대출금리 인하에 대해 감사하며, 시중금리를 감안, 금리를 더욱 낮췄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영세업체는 담보 제공이 어려우므로 현물담보도 인정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토론회에 나서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거듭 밝히기도 했다. © 화학신문 |
김재수 사장은 이와 관련 "최근 금리인하도 정부에서 1년 이상 각종 검토를 한 끝에 어렵게 이뤄진 점을 감안해줘으면 하고, 현물담보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조용목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장은 "버섯의 경우 선도조직 간 과당경쟁으로 수출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지자체들이 기준 없이 수출지원을 하고 있어 우리 수출업체간 과당경쟁을 부추기는 결과가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재수 aT사장은 "수출업체간 과당경쟁의 폐해는 버섯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수출시장 전반에 걸쳐 만연한 문제인데 이러다가는 중국 쌀 수출시장도 같은 문제에 직면할까 우려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업이 세계시장에서 생존하려면 반드시 단결이 필요하며 지자체간 지원도 중앙정부 중심으로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상해박람회 견학 경험담을 내놓으며 "aT 해외지사의 지원을 받으면서 농식품 수출길을 여는 일에 있어서 aT가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