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18일 '제8차 국제 CCS 환경포럼' 개최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교류 강화 국내 기술 선진화 모색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이산화탄소(CO2)를 완벽하게 포집하고, 이를 땅속에 제대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력은 어느 정도까지 도달했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 KEITI))은 이산화탄소(CO2) 포집및 저장(CCS)시 우려되는 환경위해를 평가 및 관리할 수 있는 기술 분야 정보공유 및 국제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18일 엘타워에서 '제8차 국제 CCS 환경포럼(The 8th International Environmental Forum for CCS)' 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환경부 주최, KEITI, K-COSEM연구단 주관하고,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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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차 국제 CCS 환경포럼 발표자와 발표내용 |
이번 포럼은 2010년부터 매년 열어 꾸준한 기술향상을 이끌어왔다. 특히 올해 포럼은 이산화탄소 지중(地中)화 저장 환경위해 분야 전문가들이 지금까지의 연구성과 및 노하우를 서로 나누게 된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공주대 권이균 교수, 지질자원연구원 이창현 박사, 숭실대 고문현 교수, 고려대 김현준 박사, 부산대 정훈영 교수, 지지자원연구원 정진아 박사가 참석한다.
해외 전문가들로는 호주 Linda STALKER, 미국 몬타나대 Lee SPANGLER, 캐나다 캘거리대 Maurice SHEVALIER, 이탈리아 사파엔자대 Stan BEAUBIEN 박사 등 전문가 6명이 연사로 선다.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환경위해 평가와 관리기술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땅속에 저장한 이산화탄소가 누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인체 및 생태계 위해를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땅속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 경우 토양 및 지하수 내 중금속 농도를 증가시킬 우려가 있으며, 미생물군집 변화 및 식물 생장 저해를 야기할 수 있어 환경위해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생태계로 누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환경적 측면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산화탄소 저장량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인정받는 데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설 린다 스토커(Linda Stalker) 호주 연방산업과학원(CSIRO) 박사는 기후변화 대응의 주요 수단으로서 CCS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환경위해 관리를 포함한 호주의 CCS 추진전략 등을 발표한다.
또한 지중저장 환경관리 분야 선도 연구자인 리 스팽글러(Lee Spangler) 미 몬타나주립대학 교수는 효과적인 CCS 환경위해 평가·관리를 위해 부지 특성 파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외에도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의 전문가들이 나라별에서 추진하는 CCS 저장장소의 환경위해 모니터링과 평가 관련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 중인 이산화탄소 누출 감지기술 및 장기 위해성 정량화 기술 등에 대해 발표한다.
환경부는 2010년 7월 녹색성장위원회 주도로 수립된 '국가 CCS 종합추진계획'에 따라 환경부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2014년부터 육상 지중 저장시 CO₂유출 방지, 모니터링, 위해성 평가 등 환경관리기술을 공유했다.
KEITI은 2014년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환경관리연구단'을 발족 누출 모니터링 기술 및 환경 위해성 평가 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남광희 KEITI 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이산화탄소 누출 모니터링 및 위해성 평가기술 분야의 선진 연구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산화탄소를 대량 발생원으로부터 포집한 후 압축, 수송 과정을 거쳐 육상 또는 해양의 지중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